추억/칭다오 19.08.28 - 19.08.30

칭다오 첫인상

김마로. 2020. 6. 8. 17:04

칭다오를 첫 자유여행지로 정한 뒤,

주변에 말했을 때 모두가 같은 반응이었다.

 

 

" 왜 ? "

" 거기 볼 거 없는데 "

 

 

특가 비행기표를 산 뒤라

여행지를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칭다오에서 살다 온 지인이

쐐기를 박았다.

 

 

" 거기 공장밖에 없어.

차라리 상해로 넘어가서 관광해~ "

 

 

한결같이 부정적인 주변 반응에

최대 3박 4일까지 고민 중이던 여행 일정을

2박 3일로 확정했다.

 

 

2박 3일.

일정을 계획하다보니 꽉 채워졌다.

 

 

첫 자유여행에 욕심을 부린 탓인가.

2박 3일이 짧은 탓인가.

 

 

힐링이 목적이었던 여행이

빡빡한 일정으로 채워졌다.

 

 

트리플 어플로 꼼꼼하게 일정을 짜고

만발의 준비를 했다.

 

 

그리고 2019년 08월 28일.

 

 

오후 1시 비행기를 타고 칭다오로 떠났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1시간 만에 도착한 칭다오.

 

 

첫인상은 그닥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을 나서자마자

우릴 반긴 것은 스모그였다.

 

 

 

 

 

 

 

공장 이야기를 하던 지인 말을 증명하듯

하늘이 뿌옜다.

 

 

헛웃음이 나오던 칭다오 첫인상.

 

 

애초에 기대치가 낮았기에

실망은 하지 않았다.

 

 

쉬다 가자는 생각으로 공항을 나서

호텔로 향했다.

 

 

호텔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우리는 스모그따위 금방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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