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서

빡독 후기 (빡세게 독서하자)

김마로. 2020. 3. 26. 19:31



체인지 그라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게 된 빡독 행사.



신청서를 열심히 작성해서 제출했지만

번번이 떨어졌었다.



3번째 도전에서야

 빡독에 선정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렇게 2번의 탈락 끝에 

2019년 9월 빡독에 참석했다.









문자로 먼저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왔다.



당첨자에게는 메일을 통해 

안내사항을 공지해준다.



안내사항을 확인해보니 

날짜, 시간, 장소와 빡독의 규칙들이었다.











신청 전 보았던 공지사항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다른 물품들은 짐이 될 것 같아서 

여분의 책만 챙겨가기로 했다.










본인 확인을 하고 입장 팔찌를 받았다.



20분 정도 여유롭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



좋은 자리에 앉고 싶다면 

더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당첨이 안됐을 경우 입장이 아예 불가하므로 

무작정 찾아가는 무모한 행위는 하지 말자.



입구에 초콜릿, 형광펜, 생수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대교 타워에서 진행되는 빡독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자리는 

입장하는 곳 바로 윗자리이다.



앞에 사람이 없고 단 차가 있어 무대도 잘 보이고,

자리 앞쪽에 고정된 선반이 있어 책 읽기 편하다.









'빡세게 독서하자'

라는 행사 취지에 맞게 

대부분이 독서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중간 식사시간에는 

김밥, 샌드위치, 주스가 제공되었다.






모두가 함께 독서를 하니 

독서에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였다.



졸리면 나가서 잠 깨고 들어오는 사람도 있고,

아예 로비에서 책을 읽는 분들도 계셨다.



나는 점심 먹고 살짝 고비가 왔었는데, 

바로 옆 공간으로 장소를 옮겨 독서하니 

다시 집중이 잘 되었다.



메인 공간은 노란 조명이고 

바로 옆에 마련된 강의실 같은 곳은 

하얀 조명이었다.



개인적으로 하얀 조명을 선호해서

주로 옆 공간에서 독서했다.









마지막은 체인지 그라운드의 

고작가님, 신박사님의 질의응답 시간.



여러 질문 중 추첨 방식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무작위 추첨이라고 한다.



그동안 엄청 열심히 설문 참여했는데도

 떨어진 이유가 납득이 되었다.



(설문 내용은 질의응답 때 쓰기 위해서란다)



사실 나는 이전의 정성스러운 답변들이 

선정되지 않아서 

약간 삐뚤어진(?) 마음으로 

이번에는 비교적 덜 정성스럽게 답변을 작성했다.



그런데도 행사에 당첨되어 의아했었는데... 

무작위 추첨이란다...



무작위 추첨이지만 


누적 탈락을 계산해서 

여러 번 당첨되지 못한 신청자들을 

우선으로 선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참석한 분들 중에서 

3-4번 만에 선정되신 분들이 대다수였다.










독서의 중요함을 체감하는 와중에 가게 된 빡독.



온종일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장소 제공

식사 제공

여분 책 제공



독서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빡독.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독특하면서 값진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매달 신청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