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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최고의 대만 청춘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김마로. 2020. 6. 10. 18:02

중학교 때, 중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처음으로 접한 대만 청춘 영화였다.

영화에 매료된 나는 이후

꾸준히 대만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이제는 청춘 영화하면 대만이 떠오를 만큼

꽤 많은 작품을 봤다.

 

 

많은 대만 청춘 영화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

 

 

개봉한 지 10년도 넘은 영화지만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2008. 01. 10 개봉.

2015. 05. 07 재개봉.

 

그리고 2020년에 재재개봉했다.

 

 

 

 

 

 

 

2020. 03. 09 재재개봉.

 

 

CGV에서 '누군가의 인생 영화 기획전'이라는

제목으로 옛 작품들을 재개봉했다.

 

 

그중 한 작품으로 재재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인생영화라고 뽑힐 만큼 인상 깊은 영화다.

 

 

 

 

 

 

 

감독 : 주걸륜

 

주연: 주걸륜, 계륜미

 

 

대만 출신 가수이자 주연을 맡은 주걸륜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알려져 있다.

 

 

촬영도 주로 주걸륜의 모교인

단수이 구에 위치한 단수이 고등학교에서 했다.

 

 

 

 

 

 

 

줄거리

 

 

예술학교로 전학 온 상륜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학교를 구경하던 중, 우연히 들은 피아노 연주 소리를

따라간 상륜은 음악실에서 샤오위를 만난다.

 

상륜은 그녀가 연주했던 곡에 대해 묻지만

샤오위는 '비밀'이라고 대답한다.

 

피아노를 접점으로

자주 만난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상륜은 7시에 음악실에서 만나자는

샤오위의 쪽지를 받고 음악실로 향한다.

 

샤오위를 기다리며 눈을 감고 피아노를 연주 중인

상륜에게 평소 상륜을 좋아하던 칭이 입을 맞춘다.

 

상륜은 칭이 샤오위인 줄 알고 입을 맞추고

이 광경을 보게 된 샤오위는 복도를 뛰쳐나가는데...

 

 

 

 

과연 샤오위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영화보다 유명한 피아노 배틀 장면.

 

 

말할 수 없는 비밀 피아노 배틀 장면

유튜브 조회수가 1446만 회이다.

 

 

영화 관객수가 15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조회수.

 

 

영화를 안 본 사람도 아는

피아노 배틀 장면.

 

 

나 또한 영화를 보기 전에,

피아노 배틀 장면을 먼저 접했다.

 

 

 

 

 

 

 

음악을 통해 가까워지는 샤오위와 상륜.

 

 

영화에서 두 사람이

주로 데이트하는 장소인 음악실.

 

 

영화 속에서 음악실은

굉장히 상징적인 공간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샤오위의 비밀이 있는.

 

 

피아노 전공이라는 설정과

잘 어울린다.

 

 

 

 

<스포주의>

 

 

 

 

 

영화를 보다 보면 샤오위의 행동이 수상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복선이 등장하는 장면들.

 

 

가볍게 즐기다 소름 돋았다.

 

 

 

 

 

 

 

노을 앞에서 한 가벼운 대화.

 

 

비밀 하나 알려줄까?

 

말해봐

 

나...

교실에서 연습실까지 108걸음이더라

 

 

 

샤오위는 왜 음악실에서 교실까지의

걸음 수를 세었을까.

 

 

 

 

 

 

 

여기 철거되는 거 알아?

언제?

졸업식 날

지금 배워볼래?

처음 만난 날 내가 연주했던 곡 있잖아

정말 가르쳐 주는 거야?

드디어?

피아노 연주

 

왜 그렇게 빨리 쳐?

집에 가기 전엔 늘 이렇게 빨리 쳐

기억하기 힘들잖아

옛 피아노실에서는

이 곡 연습하면 안 돼

왜?

그 피아노는 오래돼서 소리가 안 좋아

 

 

 

 

 

 

 

나 샤오위야

난 널 사랑해

넌 날 사랑하니?

 

 

 


 

 

 

 

 

 

피아노 배틀 장면으로 아는 영화였지만

개봉한 지 오래된 영화라 본 적은 없었다.

 

 

대만 여행을 가기 전, 여행 일정에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인 단수이를 넣으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도 다 못 봐서

대만에서 마저 보려 했는데...

대만에 도착하니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가 사라졌다.

 

 

나라마다 있는 영화가 다른데

대만 넷플릭스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없었다.

 

 

결국 여행에서 돌아온 뒤, 마저 영화를 봤다.

 

 

그리고 후회했다.

왜 진즉 이영화를 안 봤을까.

 

 

깊은 여운에 두 번을 더 봤다.

 

 

특히 샤오위 역을 맡은 계륜미 님이

인상 깊었다.

 

 

영화 속에서 정말 매력적이었던 샤오위.

상륜 시점으로 영화가 진행되었는데도

샤오위가 더 돋보였다.

 

 

그동안 봤던 대만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영화였다.

 

 

피아노 연주,

배우들의 연기,

영화의 스토리.

 

다 좋았던 영화.

 

 

대만 영화 특유의 감성을 좋아한다면

정말 정말 정말 추천한다.

 

 

몽글몽글한 감정이 드는 영화였다.